규제 완화 기대감에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 '맑음'
규제 완화 기대감에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 '맑음'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4.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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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부산 등 모든 지역서 지수 급등
서울시 여의도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여의도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에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택사업경기 전망 지수가 급등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지난달 대비 35.0p 오른 101.2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HBSI는 주택 공급자 관점에서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85 미만이면 주택사업 경기를 하강 국면으로 보고 8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HBSI 전망치는 지난 2월(67.9) 60선으로 내려앉은 이후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일며 이달 급등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기조에 따른 기대감과 그간 낮았던 지수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모습"이라며 "다만 최근 건설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과 지역별 미분양 증가 등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주택사업 여건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HB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32.3p 증가한 113.3으로 조사됐고 지방은 28.3p 오른 89.4로 집계됐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망치가 상승한 가운데 서울(123.9)과 경기(116.2), 부산(108.3)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전망치를 보였고 충북(70.0)과 경남(78.5), 광주광역시(82.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부산(45.8p)이며 가장 작은 상승 폭을 보인 곳은 광주시(10.9p)로 조사됐다.

한편 이달 자금조달 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8.7p 상승한 87.6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재 수급과 인력 수급 HBSI 전망치는 각각 69.0과 79.4로 전월 대비 8.0p와 2.1p씩 하락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