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지사 출마… "중앙정권교체, 지방도 이어가야"
김은혜 경기지사 출마… "중앙정권교체, 지방도 이어가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4.06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시대' 지속, 극복 묻는 선거"
"개혁과제 돌파… '철의 여인' 될 것"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6일 "진실을 찾았던 그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길을 찾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기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9일 우리는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위대한 국민께서 불공정과 몰상식,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민주당 정권을 심판했다"면서 "이것은 국가 정상화의 시작점"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제 중앙정권교체를 지방정권교체로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 사회 공정의 회복을 말할 수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가장 중요하다.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여러 명이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하나같이 이재명 전 지사와 인맥을 과시한다"면서 "바로 이것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 민주당을 멈춰야 한다"며 "이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정상화만이 도민의 민생을 지키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는 공사가 분명해야 하고, 자기 일에 책임을 저야 한다"면서 이 전 지사가 지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씨가 휩싸인 '경기도청 법인카드·공무원 사적 유용' 등을 직격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인에게 '말'보다 중요한 건 '발'이다. 정치인은 말로 약속하고 발로 증명하는 사람"이라며 "나는 기자 시절부터 정치인이 된 지금까지 현장을 발로 뛰어왔다"고 본인의 강점을 내세웠다.

공약으로는 △규제 완화를 통한 미래산업 선도 기업 유치 △3기 신도시 등 모든 개발사업의 주택분양원가 공개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 플랜 △경기북부 지역 규제 완화 및 신산업 유치 △경기 남부 연구개발(R&D) 지원 벨트 구축 △GTX-A·B·C 노선 연장, D·E·F 노선 신설 확장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발전은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치할 떄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나는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윤석열 당선인,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미 우리는 원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으로 평가받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다. 나는 어려운 도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 "우리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개혁과제를 정면돌파하겠다.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 성남분당갑에 당선한 초선 의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대선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았으며, 당선인 신분이 된 이후 대변인을 지내다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놨다. 후임 당선인 대변인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