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데스크] 6일, 남궁훈 삼각편대 구성해 재등장…카카오 글로벌 전략 공개
[모닝데스크] 6일, 남궁훈 삼각편대 구성해 재등장…카카오 글로벌 전략 공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4.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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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신임대표.[사진=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신임대표.[사진=카카오]

오늘(6일) 데스크 체킹 포인트는 남궁훈 카카오 신임대표의 글로벌 진출 전략 발표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남궁훈 대표와 새롭게 사내이사에 선임된 김성수‧홍은택 공동 CAC(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센터장 등 카카오 최고위층 3명이 언론 앞에 선다. 이날 10시경 ‘카카오의 성장 방향성’이란 주제로 Press talk를 연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각과 골목상권 침범 등으로 이미지가 구겨진 카카오가 3명의 새로운 인사로 사회적 신뢰와 이미지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홍은택 센터장은 지난주 카카오 주주총회를 통한 조직개편 확정 후 1주일여 만에 공식적으로 얼굴을 내민다. 남궁 대표는 지난 2월 내정자 신분으로 기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향후 계획을 밝힌 후 약 한 달만에 재등장한다.

카카오 최고위층 경영진의 이같은 언론 스킨십은 그동안 사례와 비춰봤을 때 이례적이란 평가다. 그만큼 위기를 뚫고 나가야 한다는 다급한 상황에 놓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날 간담회 초점은 ‘글로벌’에 맞춰질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궁 대표는 내정자 신분 당시 개최한 간담회에서 “카카오픽코마(옛 카카오재팬)를 활용해 일본을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며 글로벌 진출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남궁 대표가 취함하자마자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하며 일본진출에 속도를 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선 카카오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 공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이미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진출 선봉은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에 맞춰진다. 실제 남궁 대표는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는 상태다. 이번 카오픽코마의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로 일본 웹툰 서비스에 가상자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경제 시스템 구축해 웹(Web)3.0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김성수‧홍은택 센터장이 함께 나서는 만큼 카카오는 상생과 ESG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앞세울 수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확대에 집중하는 내용과 함께 상생에 속도를 내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며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 방향성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골목상권 침해 비판과 경영진 스톡옵션 매각 등으로 위기다. 무너진 신뢰회복을 위한 해결이 절실하다.

여기에는 홍은택 센터장이 책임을 맡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홍 센터장은 ESG 총괄 사내이사로 선임된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책임져야 한다. 카카오 이미지 쇄신 역할이다.

김성수 센터장은 김범수 창업주가 맡아온 이사회 의장 자리까지 겸직하는 자리에 올랐다. 따라서 상생에 초점을 맞추며 전반적인 기업경영 내용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반적인 사업을 관장해야 하는 만큼 골목상권 사업을 잘 가려내야 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또한 남궁 대표를 도와 해외진출 사업 지원을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맡았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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