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친서 백악관 전달…정책협의단·안보보좌관과 40분 면담(종합)
尹당선인 친서 백악관 전달…정책협의단·안보보좌관과 40분 면담(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4.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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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자산전개, 확장억제강화에 중요 요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 박진 단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서를 백악관에 전달했다.

박진 대표단 단장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약 40여 분간 면담하고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동맹과 양국 발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굳은 의지, 비전을 반영한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친서에는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와 경제 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나가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앞서 올해 3월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를 통한 회담에 이어 대표단의 조속한 방미는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3월10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수락 연설을 한 뒤 5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해당 통화는 하루 뒤인 11일 이어질 계획이었으나 미국 정부 측 요청으로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단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빠른 시기에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미 동맹 강화에 중요한 내용을 담아서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단, 정상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 및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박 단장은 설명했다. 대표단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국은 이날 북핵 등 대북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단장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 더 나아가 역내 안보에 대한 대단히 큰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거, 확장억제(미국의 우방이 제3국으로부터 핵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억제력을 이들 국가에 확장해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 말. 이른바 ‘핵우산’의 구체적 표현) 강화와 한미연합 방위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이어 상원 의원들도 만난다.

박 단장은 오스틴 장관과 면담 시 한미연합훈련 재개 및 주한미군의 제대로 된 기능 발휘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6일 오전 하원 외교위원회 아미 베라 아태소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관심 및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 관련법안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