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덴마크 축구, 0-0 무승부
한국-덴마크 축구, 0-0 무승부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1.15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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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첫 유럽 평가전… 27G 무패 행진
허정무호가 유럽과의 첫 만남을 무승부로 마쳤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에스비에르의 블루워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2월 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4-0승)부터 이어온 A매치 무패기록을 27경기(14승13무)로 늘렸다.

덴마크와의 상대전적도 지난 2006 칼스버그컵 패배 이후 무승부를 더해 1무1패가 됐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 덴마크에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하고도 무실점했다는 점에서 한국은 첫 유럽 팀과의 대결을 무난하게 치른 셈이다.

부상중인 박주영(24. AS모나코)을 대신해 이동국(30. 전북)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허정무호 출범 후 첫 유럽 팀과의 경기라는 점과 원정경기라는 불리함을 안고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덴마크는 전반 13분에 야콥센의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 받은 야콥 폴센의 슈팅을 이운재(37. 수원)가 선방해 선제골의 기회가 무산됐다.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캡틴’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으로 한국은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중반 박지성의 돌파에 이은 이청용(21. 볼턴)의 단독찬스가 가장 상대를 위협할 수 있었던 기회였고, 이를 제외하고는 체격 좋은 덴마크를 상대로 크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동국도 골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과 설기현(30. 풀럼)을 맞바꾸며 공격에 새로운 분위기를 이끈 한국은 상대의 거센 공격에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후반 10분에 기성용(20. 서울)의 프리킥을 설기현이 머리로 받아 넣어 덴마크의 골 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설기현의 아쉬운 득점 상황 이후 기세가 살아난 한국은 비등한 경기 운영으로 이청용과 이근호(24. 이와타)가 빠르게 역습하는 등 덴마크의 골 문을 위협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에만 곽태휘(28. 전남) 김두현(27. 수원) 등 5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기량 점검에 집중했다.

결국 굳게 닫힌 양 팀의 골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고, 한국은 첫 유럽원정을 무난한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18일 밤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결과 한국 0 (0-0 0-0) 0 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