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경기지사 출마 선언… "국민의힘 입당 문제 없어"
강용석, 경기지사 출마 선언… "국민의힘 입당 문제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4.04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비행장·성남비행장·과천경마장 없애겠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전 의원이 4일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수원 비행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을 제가 경기도에서 이루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사심 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면서 "경기도가 대선 패배자의 불펜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기도민과 함께 거부하겠다"고 언급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은 사라졌고, 도민들이 갚을 빚만 남았다"며 "잘 나가던 경기도가 위기의 경기도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젠 경기도를 정상화할 시간"이라며 "지난 세월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를 기회로 만들어 성공을 일궈 왔던 것처럼 강용석이 이뤄내겠다"고 했다. 

강 전 의원은 "경기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3대 애물단지를 치우겠다"며 "수원 비행장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수원의 골칫거리인 수원 비행장을 없앤다는 다짐이다. 성남 비행장, 과천의 경마장도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또 임기 중 GTX A 노선을 완공하고 B, C 노선도 착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초중고 수월성 강화 등의 공약도 내놨다.

현재 무소속인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의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아무리 검토해도 제 입당을 막을 수 있는 법률적, 당헌당규상 문제가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외려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19대 총선에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