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매출액 1조8434억…유업계 1위 굳건
서울우유 매출액 1조8434억…유업계 1위 굳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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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유 판매량 역대 최고 일평균 847.4만개
국내 우유 시장점유율 44.5%, 흰우유 49.3%
매일유업 1조5519억, 남양유업 9561억
어느 마트에 진열된 서울우유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어느 마트에 진열된 서울우유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서울우유는 지난해 1조843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국내 유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발표한 2021년 정기공시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의 1조7549억원보다 5.0% 성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우유급식 정상화 지연과 낙농환경 규제, 물류대란, 원·부자재 전반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우유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일평균 847만4000개(200㎖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02.9% 급증한 수치다. 

또한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p) 성장한 44.5%를 기록했다. 주력인 흰우유의 경우 49.3%(닐슨코리아, 2021년 9월 기준)를 차지하며 국내 우유시장 지배력을 견고히 했다.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전년의 594억원 대비 12억원 가량 줄었다. 
  
올해로 취임 4년차의 문진섭 조합장은 임기 내(2023년 3월) 유업계 첫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부터 가동을 본격화한 양주신공장을 앞세워 주력인 흰우유 외에도 가공유와 치즈를 비롯한 유제품 전반과 가정간편식(HMR)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온라인 판매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서울우유와 함께 유업계 빅(Big)3로 꼽히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일유업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519억원으로 전년의 1조4631억원보다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878억원으로 전년 865억원보다 13억원 증가했다. 

남양유업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 9561억원, 영업손실 778억원을 기록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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