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배터리‧리사이클 그린 신사업 강화
롯데케미칼, 수소·배터리‧리사이클 그린 신사업 강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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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전담기관 신설…2030년 매출 각각 5조 목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2 CEO IR Day’에 참석해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2 CEO IR Day’에 참석해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수소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등 미래 신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 해당 그린(Green) 사업 분야에서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데이’를 실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가 단장을 맡는다.

전지소재사업단은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 내 입지 강화‧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한다.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는 단장을 겸임한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 생산‧운송‧유통‧활용 전 과정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 생산 블루, 그린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20만톤(t) 청정수소를 국내에 공급한다. 합작사를 통한 충전소 사업과 발전사업과 그룹 내 계열사 모빌리티 활용 확대로 수소 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체인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 관련사업 매출 약 5조원을 달성한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군 내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은 4대 배터리 소재에 직‧간접 투자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글로벌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100만t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물리적,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기술 확보와 관련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울산2공장에 800억원을 투자해 11만t 규모 화학적 재활용페트(C-rPET)공장을 건설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 석화사 처음으로‘RE100’ 가입을 추진한다.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수소 에너지 활용으로 2030년 60%,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RE100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ESG경쟁력 강화와 그린(Green)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