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기업가치 올릴 것"
김준 SK이노 부회장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기업가치 올릴 것"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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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개최…장동현 SK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하고 사업개발과 연구개발(R&D) 기능을 대폭 강화해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확보하겠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사업화를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향상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산하 여덟 개 사업회사들은 각자 고유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사업회사별 독립경영 체계를 완성했다”며 “올해는 각 사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서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배터리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력과 안전성을 무기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관련 소재사업은 획기적 원가절감 방안을 마련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기존 정유‧화학‧윤활유 사업은 지속적으로 재무성과를 만들면서 다양한 친환경 전환 방안을 실행한다. 김 부회장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해 각 사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Battery Metal Recycle) 사업은 올해 초 데모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했으며 상업공장까지 착공해 사업화 단계에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김태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박진회 사외이사 선임 건이 주주 찬성으로 통과됐다.

장동현 SK 부회장 겸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중점을 둔 SK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신성장 동력을 안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태진 신임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ESG 중심 경영 고도화 및 인수합병(M&A) 분야 이사회 전문성을 높일 전망이다.

박진회 신임 사외이사는 금융 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통찰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 부회장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지배구조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면서 “사업 회사 이사회에 SK이노베이션 경영층을 이사로 선임해 주주가치가 제고되도록 대주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