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탈, 세계 탈 중심에 서다
안동 하회탈, 세계 탈 중심에 서다
  • 안동/강정근기자
  • 승인 2009.11.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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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탈문화예술연맹 태국 방콕 국제컨퍼런스 개최
탈 연구 위해 세계 35개국 탈문화전문가 한자리에 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인 김휘동 안동시장이 세계탈지도 작성을 제안 하는 등 안동 하회탈이 세계 탈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국인의 얼굴인 하회탈의 고장 안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과 태국 문화부가 함께 주최하고 35개국의 문화전문가들이 각 국가의 탈과 탈문화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치게 될 ‘//-IMACO--INTERNATIONAL CONFERENCE--BANGKOK -2009-//’행사가 태국 방콕 소피텔 호텔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6월 18일 태국 문화부와 IMACO 간 협약을 통해 30여개국 문화 전문가 섭외와 행사의 전체적 진행을 IMACO가 담당하고, 체류비와 교통비는 태국문화부에서 담당했으며, 학술대회, 탈 관련 공연, 전시, 그리고 탈과 관련된 각종 컨텐츠를 함께 조사 연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안동이 세계 탈의 중심지로서 이번 총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퍼런스 첫날인 12일에는 한국의 전통탈춤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태국 전통탈춤인 콘탈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보유하고 있는 30개국 500여점의 탈 가운데 10개국 80여점의 탈과 태국의 콘, 피타콘탈이 전시되는 탈 전시회가 오픈되고 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인 김휘동 안동시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탈지도 작성을 제안하고 과거의 문화를 볼 수 있는 창으로서의 탈, 보전을 통해 과거를 연구할 수 있는 현재 문화로서의 탈,문화콘텐츠를 통한 산업으로서의 미래의 탈에 대한 가능성을 발표했다.

정책포럼에는 유네스코 방콕, 아세안, 아태무형유산기획단 및 베트남, 미얀마, 싱가포르, 라오스 등 각국 문화 관련 부서 대표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해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활동에 관한 다양한 비전을 논의하게 된다.

2006년 창설된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두 번째 총회를 타국가인 태국 문화부와의 협약을 통해 이루어 내는 등 국제문화단체로써의 위상을 높혀 가고 있으며 2013년에는 중국, 유럽 등에서도 총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안동, 더 나아가서는 한국이 탈문화를 선점하고 세계탈 연구의 중심이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