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사장, 김태균 잡으러 왔다!
지바 롯데 사장, 김태균 잡으러 왔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1.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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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영입 협상 위해 직접 방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김태균(27. 한화 이글스)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 마이니치 신문,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12일 일제히 지바 롯데의 세토야마 료조 사장이 김태균과 협상을 하기 위해 이날 직접 한국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김태균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한화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태균의 일본 진출이 멀지 않은 셈이다.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은 12일까지다.

지바 롯데는 13일부터 공식적으로 김태균과 협상할 수 있다.

지바 롯데의 이시카와 아키라 부단장은 “당연히 영입하고 싶은 선수다.

다른 구단들보다 먼저 협상을 진행하겠다.

영입에 자신있다”며 강한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 닛폰은 김태균의 연봉이 1억5000만엔(한화 약 1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 닛폰은 높은 연봉을 받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사퇴하고 롯데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투수 시미즈 히로유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 이적해 롯데가 자금에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에 “기회만 된다면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혀 한화는 사실상 협상을 접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