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도시가스 요금 월 평균 860원 인상
4월 도시가스 요금 월 평균 860원 인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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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수입단가 급증…기준원료비 소폭 조정
2022년 4월 1일자 용도별 도시가스 요금 조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4월 1일자 용도별 도시가스 요금 조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4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가구당 월 평균 860원 인상된다. 국민들의 물가 상승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반국민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1.8%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주택용 요금은 1메가줄(MJ) 당 0.43원 오른 14.65원이 적용된다. 일반용 요금은 1MJ 당 0.17원 상승한 14.26원이다. 주택용 요금 인상율은 3.0%, 일반용 요금 인상율은 1.2~1.3% 수준이다. 가구당 평균 요금 부담은 월 86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주택용· 일반용 가스요금을 지난 2020년 7월 각각 11.2%, 12.7% 인하한 뒤 현재까지 동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가스가격 급등으로 지난해말 기준 1조8000억원이었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이 급증해 이번 요금인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액화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으로 LNG 수입단가가 판매단가(요금)보다 높을 때 발생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수금 누적을 일부 해소하기 위한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국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 수준에서 소폭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