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 증가 7년1개월來 ‘최고’
단기자금 증가 7년1개월來 ‘최고’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1.11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367조1000억
한국은행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발표


시중의 단기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고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367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8월 20.3%(262조 원)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으로 구성된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지난 10월 중소기업에 대한 추석 대출자금이 상환되면서 M1이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광의통화(M2.평잔)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10.0%를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M2에 포함된 증권사 CMA를 제외한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도 9.5%로 전월과 동일했다.

M2는 M1에 자산 증식 및 저축 수단 등의 금융상품을 더한 것으로, 2년 미만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포함된다.

주요 상품별 증감액(말잔 기준)을 보면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요구불예금(전월 1조2000억 원→ 6조6000억 원)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수시입출식예금(7조 원→ 4조6000억 원)은 전월에 이어 크게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시장형상품은 각각 9조4000억 원, 1조8000억 원 증가했다.

MMF(전월 -5조2000억 원→ -1조9000억 원) 및 기타수익증권(-2조 원→ -5조5000억 원)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편, M2에 장기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7.7%로 전월(8.0%)에 비해 하락했다.

Lf에 국채와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년동월 대비 10.3% 증가해 전월(8.9%)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