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총…4대 미래성장엔진 기반 대변혁 예고
CJ 주총…4대 미래성장엔진 기반 대변혁 예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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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기주총…김홍기 대표 '신사업 육성' 강조
CJ 더 센터. [사진=박성은 기자]
CJ 더 센터. [사진=박성은 기자]

CJ지주는 29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김홍기 CJ지주 대표는 올해 ‘CJ대변혁’을 예고하면서 4대 미래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김홍기 CJ지주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2년차로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이 가속화된 한 해였다”면서도 “CJ그룹은 각고의 노력 결과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증가는 물론 대부분의 계열사가 경영계획 대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CJ그룹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4조4840억원으로 전년의 31조9991억원보다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3% 늘어난 1조881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CJ제일제당의 경우 대한통운을 포함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4% 늘어난 26조2892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1조524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전면적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지연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CJ그룹의 대변혁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각 계열사마다 중기 비전을 새로 수립하고 신성장동력을 구체화했다”며 “최고 인재들이 충분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고, CJ의 미래와 인재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Culture)·플랫폼(Platform)·웰니스(Wellness)·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 기반의 신사업 발굴 △최고 인재 육성을 위한 파격적인 보상과 조직문화 혁신 △초격차 역량 구축과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겠단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는 “CJ는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의 일상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전 세계인의 삶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CJ의 새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지주는 이날 주총에서 △제69기(2021.1.1~2021.12.31)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외이사 김연근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김연근)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한애라)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7건의 안건을 원안 승인·처리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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