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270억 규모 수소드론 개발 투자 유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270억 규모 수소드론 개발 투자 유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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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제품 라인업 강화·연구개발 활용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28일 열린 투자 유치 계약 체결식에서 장학성 한국투자파트너스 본부장, 이혁진 IDG캐피탈 부사장, 장경배 DS자산운용 이사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두산]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28일 열린 투자 유치 계약 체결식에서 장학성 한국투자파트너스 본부장, 이혁진 IDG캐피탈 부사장, 장경배 DS자산운용 이사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두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물류용 수소드론 개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DMI는 지난 28일 IDG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DS자산운용과 수소드론 개발을 위한 27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DMI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tock) 26만383주를 주당 10만3693원에 발행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만기가 도래하면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증자 이후 DMI에 대한 두산의 지분율은 100%에서 약 86.96%로 변동된다. 이로써 DMI는 지분율 100% 기준으로 약 2100억원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DMI는 이번 투자 자금을 제품 라인업 강화, 우수 인력 유치, 해외 영업활동 강화, 수랭식 연료전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랭식 연료전지는 물류, 수송 용도의 대형 모빌리티에 탑재되는 핵심 요소다.

DMI는 물류드론, 10∼50킬로그램(㎏)의 페이로드를 지닌 카고드론 사업화를 위해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DMI는 물류용 드론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25년 이후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두순 DMI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모빌리티용 초경량 연료전지 시장의 미래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을 다각화하고 산업용 드론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MI는 지난해 수소드론 군납, 가스배관 점검 솔루션 개발, 내풍성 강화된 신제품 ‘DS30W’ 출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DMI의 수소드론은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감시, 정찰, 모니터링과 같은 임무에 적합하다. DMI는 이 같은 강점을 앞세워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군용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국방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신속시범획득사업(방위사업청) △우수상용품 시범운용사업(국방부) △전투실험 운용사업(육군 교육사) 등 사업에 참여해 군용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가스배관 모니터링, 긴급구호품 배송, 인명 구조·환경 모니터링, 설비점검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관제 서비스와 전국 수소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 편의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