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높은 물가상승률 고려 결정
정부와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다.
한전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료비 조정단가 킬로와트시(kW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날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을 한전에 통보한 데 따른 결정이다.
정부는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사유로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성과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항목으로 구성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4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당 4.9원씩 총 9.8원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2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액은 kWh당 기준연료비 4.9원, 기후환경요금 2원만 합해 6.9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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