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美 LA 김치공장 가동…"2025년까지 연매출 1000억 달성"
대상, 美 LA 김치공장 가동…"2025년까지 연매출 1000억 달성"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9 0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0여평 규모, 연간 2000t 생산
비건·글루텐프리 맞춤형 10종 출시
임정배 "종가집 김치 세계화 전초기지"
대상의 미국 LA공장. [사진=대상]
대상의 미국 LA공장. [사진=대상]

국내 최대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은 미국 LA(로스엔젤레스)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LA공장을 통해 최근 급성장한 현지 김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미국을 ‘종가집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지역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ity of Industry, CA)에 위치한 대상의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만제곱미터(㎡, 3000여평) 규모로 완공됐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이 투입돼 연간 2000톤(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 

대상은 LA공장에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와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미국 내 식품사업 연 매출액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A공장은 대상의 열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상은 ‘대한민국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하며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서 식품과 바이오, 전분당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 LA공장은 아시아권을 벗어난 최초의 해외공장이다.

대상 LA공장 준공식. [사진=대상]
대상 LA공장 준공식. [사진=대상]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Gluten Free)·비건(Vegan) 등 미국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를 포함한 총 10종이다. 국내에서 수출한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김치 브랜드도 현지인들이 쉽게 표현할 수 있는 ‘Jongga’로 적용 중이다. 

대상은 LA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미국 내 종가집 김치 영업활동은 물론 생산과 유통, 판매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Needs)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원재료 수급에서도 유연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했다. 또 수요 예측에 따른 판매관리가 가능하고, 제품 신선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은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 제품 주원료인 배추와 무, 파 등은 현지에서 조달한다. 대상은 수년간의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 김치와 현지화 김치의 맛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양질의 원료를 선정하고, 안정적인 현지 공급처를 확보했다. 

대상은 종가집 김치를 앞세워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월마트(Walmart)와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매장 입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종가집 김치는 2021년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점차 매장수를 늘리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현지 주류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미국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현지 공장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물류 대란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현지인 취향에 맞춘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LA공장이 안정화되면 향후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생산·판매되는 종가 비건 양배추김치. [사진=대상]
미국에 생산·판매되는 종가 비건 양배추김치. [사진=대상]

한편 대상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김치 수출을 견인해 왔다. 현재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했다. 대상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김치 수출업체이기도 하다.  

대상 종가집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약 355억원)에서 2021년 6700만달러(820억원)로 13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대상 종가집 김치의 미국 수출액은 2021년 1617만달러(198억원)로 전년 대비 37.8% 성장했다. 2017년 400만달러(49억원)와 비교해 5년 새 4배 이상 늘어났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