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임금협상을 무교섭 위임하며 노사 화합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포항 본사에서 2022년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준 사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의로 1997년부터 26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했다. 이는 종업원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 중 가장 긴 무교섭 기록이다.
포스코케미칼 노사는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임금을 교섭 없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노사 합의가 사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제네럴모터스(GM)와의 북미 양극재 합작사 설립 △연산 10만톤(t) 규모 광양 전구체 공장 건립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 다양한 이차전지소재 분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5월 광양에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 양극재 공장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간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오랜 시간 함께 힘을 모아 발전시켜 온 화합의 노사문화는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더욱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이를 위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