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김형종 "점포 리뉴얼, 성장 모멘텀 확보"
현대백화점 김형종 "점포 리뉴얼, 성장 모멘텀 확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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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등 주총 상정 안건 원안 가결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올해 주요 점포 리뉴얼로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28일 개최된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촉발된 유통 지형의 변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프라인 플랫폼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신규 점포 투자와 주력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 국내 백화점 개점 첫 해 매출로는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 지난 2020년 당시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판교점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면세점 부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인천공항점에 샤넬부티크를 유치하는 등 MD 경쟁력을 제고했다.

김 사장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압구정 본점, 판교점, 대구점 등 6개 점포에 대한 리뉴얼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매트리스 제조기업인 지누스 인수로 내수와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룹의 향후 10년 동안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2030’을 착실하게 추진해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ESG 경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당사는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업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0기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ESG 경영위원회 신설) △정지선·김형종·장호진 사내이사 재선임 △고봉찬·박주영·권영옥 사외이사 신규선임 △고봉찬·박주영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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