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헌터, 9년 연속 골든글러브 ‘영예’
이치로·헌터, 9년 연속 골든글러브 ‘영예’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11.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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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존스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 매리너스)가 9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미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골든글러브는 양 리그의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타격 못지 않은 수비력을 과시해온 이치로는 9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치로는 2001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골든글러브를 놓치지 않았다.

이치로가 빅리그에서 뛰는 9년 동안 저지른 실책은 25개에 불과하다.

토리 헌터(34. LA 에인절스)도 이치로와 함께 9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1997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헌터는 13시즌 동안 단 31개의 실책만을 저질렀다.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35)는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지터는 3년만에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터는 올 시즌 수비 실책이 8개밖에 없었다.

지터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양키스의 1루수 마크 테세이라(29)도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 7월 메이저리그 통산 18번째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이 된 마크 벌리(30)는 투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MVP의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조 마우어(26.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2루수와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는 각각 플래시도 플랑코(34.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에반 롱고리아(24. 탬파베이 레이스)가 선정됐다.

애덤 존스(24.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생애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