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10일 검사 등을 사칭하며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접근, 수 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A씨(42)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 4월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B씨(35.여)에게 검사라고 속이고 결혼을 약속한 뒤 변호사 사무실 개업을 명목으로 50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또 같은 동호회에서 만난 40대 여성 2명에게도 접근해 항공사 기장이라고 속이고 1억5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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