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하고 먼 길 함께 가겠다”
“험하고 먼 길 함께 가겠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1.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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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민참여당 입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래 간직해왔던 소망을 안고 국민참여당의 당원이 됐다"며 "실패와 좌절의 위험을 껴안고 험하고 먼 길을 걸어야 한다.

다른 길이 없기에 이 길을 함께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국민참여정당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고 "깨어있는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정당의 당원이고 싶다"며 국민참여당에 입당했다.

그는 우선 "2012년에 한나라당 정권을 마감시켜야 한다.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5년으로 끝내고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를 다시 열겠다"며 "그 일에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참여당의 신설에 대해 "정치일반의 대원칙이라 할 수 있는 경쟁을 실질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모든 정당과 치열하게 정책으로, 정치로 경쟁해야 한다"면서 또 "주어진 선거에서 경쟁하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협력을하는 것이 진보개혁정당 모든 정당이 외면할 수 없는 대의"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국민참여당의 당원, 지도부와 상의와 논의를 해가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확답을 피했다.

유 전 장관은 아울러 "상식과 원칙이 살아있는 정치,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공평한 사회, 다름을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더많은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걷기를 원한다.

더 많은 '행동하는 양심'들의 참여를 호소하다"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의 이날 국민참여당 입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에서 한발 물러서있던 유 전 장관의 정치활동 재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