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대학 설립 23주년…K-치킨 세계화 '산실'
BBQ, 치킨대학 설립 23주년…K-치킨 세계화 '산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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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경기 이천 첫 둥지, 수료생만 3만여명
윤홍근 회장 '프랜차이즈 산업은 곧 교육사업' 철학 기반
끊임없는 연구개발, 철저한 표준화 교육 패밀리 성공 기여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은 BBQ 치킨대학.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은 BBQ 치킨대학.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너시스비비큐(회장 윤홍근)는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시설 ‘치킨대학’이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이했다고 25일 밝혔다.

BBQ는 1999년 자체 교육시설을 경기도 광주로 확장 이전 후, 더욱 나은 연수 환경을 위해 2003년 경기도 이천에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을 설립했다.

치킨대학에서는 주로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는 패밀리(가맹점주)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패밀리들은 2주간 합숙하며 기초교육과정 동안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아야만 BBQ 매장을 운영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치킨대학을 거쳐 간 수료생만 3만여명에 달한다.

BBQ 치킨대학은 철저한 교육 시스템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노동부로부터는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로 지정됐다. 특히 경영지원과 지속적인 솔루션 교육 등 패밀리가 자립할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도 소비자들이 같은 서비스와 맛,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는 모든 프랜차이즈의 이상향이자 치킨대학 교육의 핵심이다. BBQ가 업계 최대 가맹점 수를 보유하면서도 표준화가 가능한 비결은 치킨대학 산하의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이하 세과원)’에 있다.

BBQ는 최근 미국의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와 ‘FOX뉴스’, ‘Mashed’,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등 여러 유명 매체를 통해 K-치킨의 대표 브랜드로 소개됐다.

BBQ는 이를 두고 ‘세과원의 국가별 식문화 연구로 철저히 현지화된 전략을 통해 BBQ가 K-치킨 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BQ는 이 같은 표준화를 앞세워 미국과 독일, 호주, 대만 등 57개국에 진출함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했다.  

치킨대학은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착한기부’는 치킨대학에서 매장 오픈을 위해 교육을 받는 패밀리가 조리한 치킨을 인근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교육사업과 사회공헌이 결합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다. 

치킨대학은 올 1분기에도 착한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총 1500마리의 치킨을 전달했다.

한편 윤홍근 회장은 사업 시작 때부터 ‘프랜차이즈 산업은 곧 교육사업’이란 철학을 지금껏 지켜오고 있다. 그는 1995년 그룹 창설 당시 사무실 절반을 교육시설로 사용하고 초기 자본금 60%를 교육과 품질 향상에 투자했다.

윤 회장은 뚝심으로 밀어붙여 창립 4년 만에 1000호점 개설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일궈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BBQ가 현재 K-치킨을 넘어 K-푸드 대표주자로 불릴 수 있는 것은 윤 회장의 통찰력과 확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