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주간] GS리테일 허연수 재선임…"신사업 퀵커머스 강화"
[슈퍼주총주간] GS리테일 허연수 재선임…"신사업 퀵커머스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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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총, 안건 원안 처리…ESG위원회 근거 마련
허 부회장 "상반기 30분내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개시"
25일 GS리테일의 정기주총이 열린 가운데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허연수 부회장(가운데)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25일 GS리테일의 정기주총이 열린 가운데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허연수 부회장(가운데)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25일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동북부사무소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허연수 부회장(61)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안건들이 원안 처리됐다.

이날 정기 주총에서 통과된 안건들은 △제51기 재무재표 등 승인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성락 사외이사 선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건이다. 

GS리테일 이사회는 허연수 부회장 재선임 추천 사유에 대해 “허 후보자는 GS리테일에서 MD부문장과 영업부문장, MD본부장, 편의점사업부 대표, 대표이사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 유통·기업 경영 전문가로서 사업에 대한 폭 넓은 식견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허연수 후보자가 유통·기업 경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회사·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관 일부 변경의 경우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보상위원회 등을 둘 수 있는 정관상의 근거를 마련했다. 

한편 허 부회장은 주총 직전 김호성 대표이사와 공동명의의 주주서신을 통해 올해 사업방향과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허 부회장은 서신에서 “코로나19 위기와 경기 위축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유통업계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GS리테일은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7월 국내 온라인 쇼핑을 대표하는 GS홈쇼핑과 합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GS리테일은 다년간 다채널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쇼핑환경을 제공하고자 여러 채널의 쇼핑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 △데이터 중심 상품개발과 식품제조유통 수직계열화로 상품 경쟁력 강화 △쇼핑 채널 간 경계 없는(Seamlesss)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통합 물류·IT(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 5가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허 부회장은 특히 신성장동력 발굴과 관련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온·오프라인 채널과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의 고객 트래픽과 결합시켜 올 상반기에 배달앱 기반의 30분 내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단기적인 성과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업 가치를 대폭 높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