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꺾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1위
한국, 이란 꺾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1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3.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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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선제골 터트린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전반전 선제골 터트린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벤투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11년 만에 이란을 2대 0으로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1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김영권(울산)의 골로 이란을 격파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8차전까지 무패(6승2무 승점 20)로 조 2위를 확보해 이미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태였다. 이날 선두였던 이란(7승1무 승점 22)을 이기면서 조 1위로 도약했다. 

첫 골은 전반전 47분 손흥민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드리블로 공을 몬 뒤 골대 25m 거리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후반 18분 김영권이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이 이란을 꺾은 것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승리(1-0) 이후 11년 만이다. 

이란과의 A매치에서 다득점 승리를 기록한 건 2005년 10월 홈 친선 경기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여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뜨거운 환호에 선수들은 승리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사하다.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는데 그건 아쉽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밤 출국해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 최종전을 펼치며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