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주간] LG전자, 블록체인·의료기기 사업 본격화
[슈퍼주총주간] LG전자, 블록체인·의료기기 사업 본격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3.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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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기주총서 정관변경 안건 등 승인…신성장동력 마련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LG전자가 블록체인, 의료기기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스마트폰, 태양광 패널 등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0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승인,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결의했다.

눈길을 끄는 건 정관 상 사업목적에 신사업 추가다. LG전자는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LG전자의 사업목적 추가는 선택과 집중 차원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MC사업본부 사업종료에 이어 올해 초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정리키로 했다.

반면 블록체인 분야에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문인력을 확보 중이며 디지털아트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NFT(대체불가토큰) 예술작품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서 감상토록 했다. 또 지난달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인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해 카카오의 디지털지갑 클립(Klip)에 보관중인 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갤러리(Drops Gallery) 서비스도 론칭했다.

의료기기도 LG전자가 눈여겨보는 분야다. LG전자는 지난해 탈모치료기 ‘메디헤어’를 선보였고 올해 통증 완화기 ‘메디페인’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류충렬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회계학 부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다. 또 배당금도 보통주 850원, 우선주 900원으로 확정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