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장 "당신만을 위한 1대1 서비스"
[인터뷰]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장 "당신만을 위한 1대1 서비스"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3.2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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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직영 중개사무소 병행해 '기업형 부동산' 자리매김
고객 눈높이 맞춤 노력으로 언제·어디서나 믿을 수 있는 회사 목표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장이 지난 21일 서울시 성동구 집토스 본사에서 신아일보와 인터뷰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장이 지난 21일 서울시 성동구 집토스 본사에서 신아일보와 인터뷰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집토스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과 오프라인 직영 중개사무소 운영을 통해 기업형 부동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이 회사는 자체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서울 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15개 직영 중개사무소가 직접 확보한 매물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이를 중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집토스는 현재까지 누적 거래금액 1조6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연간 거래금액이 2020년 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약 870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장은 신아일보 인터뷰에서 집토스의 강점으로 '초보 부동산 고객을 위한 1대1 맞춤 서비스'를 꼽았다. 임 팀장은 '당신만을 위한 중개 매니저'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형 부동산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임규형 팀장의 일문일답이다.

서울시 성동구 집토스 사무실. (사진=남정호 기자)
임규형 팀장. (사진=남정호 기자)

Q 집토스의 대표 서비스와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집토스는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이하 플랫폼)의 광범위한 검색 △1층 개업공인중개사의 계약 지원 △기업형 부동산의 계약 안전성 검토와 책임 △소비자 보호 등 각 부문의 장점을 갖췄다.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방을 구하는 전체 여정에서 일부에 불과하다. 플랫폼에서 어떤 집을 본다고 한 이후부터 집토스의 강점이 발휘된다. 집토스는 처음부터 모바일 기반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직접 거래 현장에서 일어나는 변수들을 인지했다. 시장 내 비규격화 요소를 조율하는 부분에서 기존 플랫폼이 고객들에게 메뉴를 주고 이 안에서 고르라는 관점이지만 집토스는 고객에 맞추는 형태로 서비스가 진화한 점이 가장 큰 차이다.

Q 현재 주된 고객층은 누구인가? 집토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어떤 고객에게 필요한가?

서울 및 수도권에 처음 상경한 사람, 경제활동을 갓 시작한 직장인, 실주거 주택을 고민하는 사람 등 20~35세 청년층이 주요 고객이다. 이들은 대부분 거주하려는 지역과 부동산 거래에 대해 잘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집토스는 실제 거래 현장에서 오랜 시간 시장과 고객 사이를 조율해왔다. 직접 필드에서 계약 상황에 관여할 수 있다 보니 초보 부동산 고객을 위한 1대1 맞춤 중개사라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처음 오는 지역, 처음 하는 대출, 첫 내 집 마련 등에 대해 객관적 조언과 가이드를 제안한다.

Q 국내 중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집토스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서비스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잘 듣고 그 뜻을 이해하고 분석해 그에 맞는 것을 준비하는 일은 단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업을 장사로 보는 입장에서는 힘든 일이다. 특히 원·투룸 임대시장의 경우 똑같은 매물이 없을뿐더러 고객마다 원하는 조건도 다른 경우가 많아 섣부른 제안은 '영업한다', '거래를 강요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집토스는 20대 대학생이라는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 매출이 가장 적은 사용자 그룹을 7년째 주요 고객으로 하며 고객 니즈와 시장 환경을 조율한 경험이 있다. 또 기업형 부동산으로서 분업화와 효율화를 통해 중개 매니저들이 고객 응대에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여러 경험을 녹여낼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현장의 계약 케이스나 특정 상황에 대한 경험을 지침이나 가이드로 만들어 공유한다.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장이 지난 21일 서울시 성동구 집토스 본사에서 신아일보와 인터뷰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임규형 팀장. (사진=남정호 기자)

Q 집토스의 사업 지향점과 사업 확대 계획은 무엇인가?

고객 한명 한명을 위한 중개 매니저가 매일 업데이트되는 2만여개 매물을 가장 정확하게 소개할 수 있는 집토스의 노하우를 서울과 수도권 내에 적용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최종적으로 이 같은 모델을 주요 광역시와 지방으로 확대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당신만을 위한 중개 매니저'에 포커스를 잡고 개개인의 사정에 맞는 매물을 중개하기 위한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집토스 아카데미를 통한 중개 매니저 교육을 강화하고 사람을 중심에 둔 온라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Q 집토스가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도전정신과 공감 능력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 집토스는 규격화돼 있지 않은 원·투룸, 소형 주거용 부동산 임대시장에서 활동한다. 미지의 영역이 많은 시장에서 집토스만의 길을 내기 위해서는 도전정신이 필수다. 또 집토스에는 상대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고객이 많다. 고객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 동반자이자 언제 어디서든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형 부동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고객들의 혼란과 고충에 깊이 공감할 수 있어야겠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