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혁신 속도…국내 최대 규모 대구FC 준공
쿠팡, 물류혁신 속도…국내 최대 규모 대구FC 준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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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억 투자, 약 10만평, 지역 일자리 2500개 창출…내년 하반기 가동
AI‧빅데이터‧자동화 기술 등 최첨단 설비로 미래형 혁신물류 모델 제시
"남부권 핵심 거점, 해외 진출 교두보…지역경제 발전 디딤돌 노력"
쿠팡 대구FC 전경[사진=쿠팡]
쿠팡 대구FC 전경[사진=쿠팡]

쿠팡이 단일 물류시설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 첨단물류센터(대구FC)로 다시 한 번 물류혁신에 나선다.

쿠팡은 24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쿠팡 대구FC 준공식을 개최한다.

대구FC는 건축연면적 33만 제곱미터(약 10만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와 맞먹는 초대형 메가 풀필먼트 센터(Mega Fulfillment Center)다. 인천, 고양, 동탄 등 전국 각지의 쿠팡FC 가운데 가장 크며 단일 물류시설로는 국내 최대다.

대구FC는 2019년 5월 처음 설계를 시작해 2020년 2월 착공,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을 받아 이달에 준공식을 열게 됐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약 22개월이 걸렸다.

대구FC는 오는 4월 말부터 첨단 물류설비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경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쿠팡은 대구FC에 최소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물류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FC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함께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물류설비를 갖춘 미래형 혁신물류센터로 운영된다.

쿠팡 관계자는 “대구FC는 남부권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물류시스템의 핵심 거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권역을 확장하게 되면 지역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대구FC를 활용해 대구 지역에 2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여성과 중장년층 등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우선 고용한다.

쿠팡은 또 대구FC가 본격 가동되면 전국의 쿠팡 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해 대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FC가 대구국가산업단지 주변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권 소재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시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유통물류산업 발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영남권의 로켓배송 서비스 역시 개선돼 더 우수한 소비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박대준 대표는 “대구시, 여러 기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대구 첨단물류센터 준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쿠팡은 전국 최대, 최첨단 타이틀에 걸맞은 물류 인프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대구경제 활성화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