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냉장면, 미국서 매출 '쑥쑥'…5년간 6배
풀무원 냉장면, 미국서 매출 '쑥쑥'…5년간 6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4 0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820만달러→지난해 4700만불 돌파
레스토랑 수준 면 요리 즐길 수 있어 호응
미국의 한 소비자가 매장에서 풀무원의 '데리야끼 볶음우동'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풀무원]
미국의 한 소비자가 매장에서 풀무원의 '데리야끼 볶음우동'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미국 아시안 누들시장에 판매 중인 ‘프리미엄 생면’ 매출이 최근 5년간(2016~2021) 약 6배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2015년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에는 저가형 건면이 주류였던 가운데 풀무원은 프리미엄 냉장 생면 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했다.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매출은 2016년 820만달러(약 99억7530만원)를 기록한 후 5년간 연평균 약 42% 증가하며 지난해 4700만달러(571억7550만원)를 돌파했다.

풀무원은 올해에도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표 제품인 ‘데리야끼 볶음우동’은 올 1월 현지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진행하는 MVM(Multi-Vendor Mailer,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품목으로 선정돼 미국 전역에서 한 달 동안 약 120만개가 팔렸다. 2월에도 또 다른 인기상품 ‘돈코츠 라멘’이 MVM 품목으로 연이어 선정돼 한 달간 6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풀무원 제품이 코스트코 MVM에 두 달 연속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2월 두 달간 관련 행사를 통해 올린 매출은 지난해 연매출의 3분의1이 넘는다.

풀무원은 이외에도 ‘치킨 팟타이’와 ‘식물성 볼로네제 팬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올해에는 잡채를 포함한 ‘한식 프리미엄 생면’ 신제품을 현지에 선보이고 아시안 누들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입점 채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 입점한 코스트코와 아시안 마켓 채널뿐만 아니라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Sam’s Club)’,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알버트슨(Albertsons)’과 ‘타겟(Target)’ 등 현지 주류 유통채널에 속속 제품을 입점시키며 판로를 확장 중이다. 

미국 내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매출 추이. [그래프=풀무원]
미국 내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매출 추이. [그래프=풀무원]

김석원 풀무원USA DM(Domain Manager)은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제품은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미국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 5월 최신식 설비와 제면기술을 갖춘 ‘최첨단 HMR(가정간편식) 생면공장’을 준공하고 냉면과 메밀면, 우동 등 다양한 생면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