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 박철완 "국민연금 현명한 선택 기대"
'조카의 난' 박철완 "국민연금 현명한 선택 기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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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총 개최…NBIM 주주제안 찬성 입장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올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국민연금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금호석유화학 ‘조카의 난’을 벌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결과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철완 전 상무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이 박철완 최대주주측이 내놓은 안건 모두에 대해 찬성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올해 국민연금이 적절한 판단을 한다면 정치에서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이 존재하듯 금호석유화학이 더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6.8%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 주주총회에서 배임 횡령혐의로 재판중이던 박찬구 회장의 대표 연임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찬구 회장은 2018년 배임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대법원의 최종 선고 확정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9년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사내이사 연임에 역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박찬구 회장의 배임 혐의로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 제 45기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주요 안건은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제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다. 최근 주주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 측으로 발송한 주주제안도 관련 안건에 함께 상정됐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