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슈퍼주총데이] 신학철·정철동 재선임, '신성장동력' 찾는다
[LG슈퍼주총데이] 신학철·정철동 재선임, '신성장동력' 찾는다
  • 장민제‧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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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솔루션·신약, DX 고도화·선도기술 강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오른쪽). [사진=각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오른쪽). [사진=각사]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상장계열사들이 23일 수장 재선임과 사내외이사 합류를 확정하며 체제정비를 마쳤다. 이들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LG화학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LG화학은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학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국민연금은 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소액주주에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LG화학 지분 33.3%를 보유한 LG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신 부회장의 재선임이 확정됐다. 국민연금의 LG화학 지분율은 6.8%다.

신 부회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매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톱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은 △이차전지 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이다.

그 외 이날 주총에선 △권봉석 LG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 △이현주·조화순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LG이노텍은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철동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안준홍 LG 전무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앞으로 3년 더 LG이노텍을 이끈다.

정 사장은 지난 2019년 LG이노텍 대표로 취임 후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을 새 비전으로 삼고 성장을 이끌었다. LG이노텍의 매출은 2018년 7조9821억원에서 지난해 14조945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635억원에서 1조2643억원으로 증가했다.

정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DX고도화’와 ‘선도기술’로 시장과 고객을 리딩할 것”이라며 “핵심부품에서 소재 단위까지 선도 기술로 일등 사업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자율주행 부품 등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정관변경을 통해 사외이사 전원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겸 재경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특히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가 첫 여성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제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이창실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