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결승골’ 대교, 챔피언전 1차전 승리
‘이은혜 결승골’ 대교, 챔피언전 1차전 승리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1.10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전 16일 경주서
대교 캥거루스가 WK-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에 한발 앞섰다.

대교는 9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교눈높이 WK-리그 2009’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후반 6분에 터진 이은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올 해 첫 시즌을 시작한 WK-리그에서 17라운드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대교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승리, 초대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은 양 팀의 치열한 탐색전이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골 찬스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치며 챔피언결정전에 걸맞은 접전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대교는 전반 29분에 강수지를 빼고 이은미를 투입하는 비교적 이른 교체카드의 활용으로 다소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된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후반 6분에 터진 이은혜의 중거리 슛 한 방이었다.

대교는 수비에서 넘어온 롱 패스가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이은혜이 공을 잡아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이은혜의 발에 정확하게 맞은 공은 국가대표 골키퍼인 현대제철의 수문장 김정미의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이 경기의 유일한 골로 기록됐다.

선제골을 성공한 대교는 이후 주도권을 잡고 현대제철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몸을 사리지 않은 수비에 막혀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박우현과 임주현을 연이어 교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굳게 닫힌 대교의 골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6일 오후 3시 경북 경주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