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유럽 배터리 3공장' 헝가리 정부 보조금 2800억 지원
SK온, '유럽 배터리 3공장' 헝가리 정부 보조금 2800억 지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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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 승인…연간 30GWh규모 공장 건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 2공장.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 2공장.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이 헝가리에 짓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3공장(유럽 3공장)에 대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2800억원 규모 보조금을 받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헝가리 정부의 이 같은 지원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지원에 따른 시장의 경쟁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면서 헝가리 정부의 2억900만유로(약 2800억원) 지원안을 승인했다.

SK온은 지난해 1월 오는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이반차에 유럽 3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반차는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철도·도로 등 물류·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대도시와 인접해 인력 수급도 용이해 최종 입지로 낙점됐다.

신설 공장 생산 능력은 연산 3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헝가리 코마롬에 위치한 기존 유럽 1·2공장을 합친 것보다 1.5배 이상 큰 규모다. 신설 부지 면적은 축구장 98개에 달하는 70만제곱미터(㎡) 규모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SK온 유럽 3공장은 2024년부터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공장은 매년 전기차 43만대에 해당하는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SK온 헝가리 배터리 2공장은 지난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9000만유로(약 1천207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SK온 관계자는 “유럽 전동화·탈탄소 계획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