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울산CLX,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만들 것"
SK 최태원 "울산CLX,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만들 것"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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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기념 현장 방문…구성원 1100여명과 소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생산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생산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 에너지 사업 핵심거점인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를 찾아 구성원들과 소통했다. 최 회장의 울산CLX 방문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이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해 구성원 1100여명과 소통하고 생산현장을 찾아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들이 함께 했다.

올해는 1962년 대한민국 첫 정유공장으로 시작해 일 84만배럴 원유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온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의 60주년이다. 최 회장은 울산CLX 본관 입구에서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 케이크를 함께 자르며 60주년을 자축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울산CLX 본관 수펙스홀로 이동해 현장에 참석한 MZ세대 40여명과 온라인으로 접속한 1000여명 등 울산CLX 구성원들 약 11100명과 온·오프라인으로 ‘행복 토크’를 가졌다.

행복 토크는 구성원들과 밸런스게임(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해 취향을 알아보는 게임)으로 시작해 격의 없는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과 울산CLX 구성원들은 SK이노베이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파이낸셜스토리, 넷제로(Net-zero)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이냐는 구성원의 질문에 “IMF 사태 여파로 그룹이 위기에 처한 1998년 회장으로 취임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며 “10년만에 주어진 숙제를 해결한 2008년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이곳 울산CLX에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해부터 글로벌 확장과 ESG, 파이낸셜스토리, 그린 등과 함께 행복을 이야기하게 된 내 인생의 분수령 같은 해였다”고 소회했다.

또 구성원들은 SK 파이낸셜스토리 추진에 따른 정유·석유화학 카본(Carbon) 비즈니스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 전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카본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다”며 “SK는 탄소를 가장 잘 아는 울산CLX의 인재들이 친환경 솔루션을 만들어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울산CLX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곳곳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 역할을 해왔다”며 “에너지는 석유 중심에서 탈탄소 형태로 바뀔 것이며 석유 중심 에너지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 울산CLX는 계속해서 대한민국 에너지 심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보다 큰 형태 비즈니스를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혁신해야한다”며 “울산CLX는 탈탄소 기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충분한 역량이 있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파이낸셜스토리로 정하고 생산 제품의 그린화와 생산 과정의 그린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행복 토크를 마무리하며 구성원 행복과 복지를 위한 행복 커뮤니티 센터 건설을 약속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