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배송 로봇 사업 진출…업계 첫 '공동배송센터' 운영
한진, 배송 로봇 사업 진출…업계 첫 '공동배송센터' 운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18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위니 손잡고 라스트마일 서비스 개발
(사진 왼쪽부터) 노삼석 한진 대표,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 트위니 천영석, 천홍석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진]
(사진 왼쪽부터) 노삼석 한진 대표,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 트위니 천영석, 천홍석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진]

한진은 라스트마일 시장 성장세 맞춰 자율주행로봇 개발 전문기업 트위니 손잡고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한진은 트위니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노삼석 한진 대표,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 천홍석·천영석 트위니 공동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진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성능의 자율주행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 트위니와 함께 배송 로봇 사업 모델 개발, 실증 사업 공동 참여 등 배송 로봇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택배 업계 처음으로 ‘공동배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배송센터는 기존 각 업체가 공동주택단지 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개별 배송하는 시스템에서 센터가 최종 소비자의 택배 배송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서울, 경기 지역의 일부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자체적 공동배송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한진은 고밀도 배송 지역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동배송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를 표준화한다. 트위니는 공동배송센터와 최종 소비자 간 배송 로봇을 개발한다.

특히 한진은 공동배송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 증가하는 택배물량에 따른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어 근로조건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진과 트위니는 올해 상반기 중 공동배송센터 시범 운영 단지 선정과 배송 로봇 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택배사와 시스템 연동, 플랫폼 도입 등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로봇 PoC(Proof of Concept)를 수행한다.

앞으로 양사는 해당 플랫폼과 배송 로봇을 점차 확대해 택배 배송, 보관 등 택배서비스와 함께 배달, 중고거래, 쓰레기 배출 등 단지 내 라스트마일 생활물류 배송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배송 로봇에 대한 우수한 기술을 확보한 트위니와 함께 택배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라스트마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