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중소기업이 윤석열에 거는 기대
[기자수첩] 중소기업이 윤석열에 거는 기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3.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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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당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역동적 혁신 성장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 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현장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중소기업은 대한민국 경제와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다. 중소기업의 미래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라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는 중소기업계 상징적 인물을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중소기업계를 위한 주요 공약으로 주 52시간제 탄력적 개선을 비롯해 △연구 장비 공동 사용·임대 지원을 위한 리스뱅크 설립 △중견기업 연구개발(R&D) 세액공제 25%로 확대 △납품단가 제도 개선 △ESG 및 그린 전환 지원 △대·중소기업 복지 공유제 △가업승계제도 요건 완화 등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를 위한 '선물 보따리' 정책에 중기중앙회 측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정착과 양극화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계가 요구해온 과제들을 대부분 공약에 반영됐다. 중소기업 정책공약들이 새정부의 국정아젠다로 이어져 중소기업 성장시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또한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6곳도 윤 당선인의 중소기업 관련 공약이 잘 실천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약속한 정책공약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중소기업계와 소통 강화를 꼽았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윤 당선인은 지난 2021년 9월 S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면 점심, 저녁 시간에 혼밥하지 않고 국민 앞에서 숨지 않을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라며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들과 늘 같이 밥을 먹으면서 소통하겠다. 필요하면 두 끼씩도 먹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인들은 한국 경제의 성장과 고용의 이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사업체를 운영해왔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경영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정부와 소통에 목말라왔다. 지금 중소기업계는 윤 당선인 중기 정책은 물론 소통 강화 목소리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