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선거서는 이재명 54.8% vs 윤석열 32.9%
재외동포 선거서는 이재명 54.8% vs 윤석열 32.9%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3.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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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동포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외선거는 지난달 23~28일 115개국 재외공관 등 219개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거주국 공관에서 투표하면 주민등록상 국내 거주지에서 재외선거자로 집계된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17개 지역 250개 시도군구 개표단위별 선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 16만1878명 중 8만8750명(54.8%)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는 5만3202명(32.9%)이 투표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3만5550표(21.9%p) 앞섰다. 

이 후보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승리했다. 충북, 충남에서도 윤 후보를 30% 이상 앞섰고, 대구도 재외선거 득표율은 이 후보가 45.3%로 윤 후보(40.6%)를 이겼다. 

진보 성향이 강한 20~30대가 주축인 해외 주재원과 유학생 등의 투표울이 높은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220표(3.2%)를 받았다. 무효표는 1만3723표(8.5%)다. 

재외선거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를 선언한 3월3일 이전에 실시돼 무효표 상당 수가 안 후보를 지지한 표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민주당은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이 처음 주어진 2012년 제18대 대선부터 이번까지 포함해 3번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