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표준 공기압 유지, 연간 연비 100만원 절감"
한국타이어 "표준 공기압 유지, 연간 연비 100만원 절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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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타이어 관제서비스 시험…운행 습관 영향 확인
한국타이어 트럭버스용 타이어 ‘AH36+’(왼쪽), ‘AL22’(오른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 트럭버스용 타이어 ‘AH36+’(왼쪽), ‘AL22’(오른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타이어의 표준 공기압만 관리해도 연간 약 100만원 상당의 연비를 아낄 수 있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상용차 타이어 관제서비스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타이어 관제서비스는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해 타이어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량 운행 데이터를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종합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세부적인 운전 습관 분석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유류비, 소모품 등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관제서비스 시험은 한국타이어와 국내 전세버스 운수업체 이화항공여행사가 경기 지역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약 14개월간 진행됐다.

타이어 관제서비스 시범 적용 결과, 급가속, 급감속, 잦은 제동, 공회전 등 운행 습관이 연비와 타이어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운전습관 개선과 함께 타이어 표준 공기압 관리를 지속하면 연간 약 100만원 상당의 연비 절감과 함께 타이어 수명을 약 20% 늘리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제동시간과 공회전이 많을 수록 타이어 마모와 연료 소비가 높게 측정됐다. 공회전이 가장 높게 나타난 차량은 다른 차량 대비 약 20% 이상 연비 효율이 떨어졌다. 잦은 제동과 공회전은 운전습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모든 차량에서 외부 온도 영향으로 겨울철에 해당하는 12∼4월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표준 공기압 120psi에 비해 겨울철은 저온으로 공기압이 낮아지는 최대 96psi까지 떨어졌다. 이는 표준 대비 20% 차이가 나는 결과다.

한국타이어는 이화항공여행사에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자 교육, 타이어 관리, 차량 관리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개선 가이드를 도출하고 추적 시험을 통해 솔루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또 한국타이어는 기존 제조·판매업에 소비자 관점 데이터 분석과 활용 영역까지 입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김성호 한국타이어 선행연구담당 상무는 “타이어 품질에 대한 연구에 더해 실제 고객 관점에서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위해 전반적인 차량 관리부터 운전 습관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