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주간] 네이버, '젊은 리더십' 최수연 대표시대 활짝
[슈퍼주총주간] 네이버, '젊은 리더십' 최수연 대표시대 활짝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3.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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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최수연 대표…글로벌 톱티어 기업 도약 집중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새 사령탑으로 1981년생 최수연 대표를 맞았다.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4일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개최된 2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 대표 선임은 지난 2021년 11월17일 내정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선임으로 네이버의 경영 리더십은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의 변화를 맞이한다. 최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경영의 모든 초점을 맞춘다.

이날 주총에서 최 대표는 “지난 20년간 주주들의 아낌없는 지지로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AI, 로봇 등 첨단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인터넷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사업 영역들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에 공채 입사해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4년간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이어 미국 하버드 로스쿨(LLM)을 졸업하고 2019년 네이버로 다시 돌아온 그는 글로벌 사업 지원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경쟁력 및 구성원에 대한 자신감 등 취임 각오를 공개했다. 

최 대표는  “CEO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며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인터넷 창업세대인 선배 경영진들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리더십 등 글로벌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네이버는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제23기(2021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 △사내이사 최수연 선임의 건 △사내이사 채선주 선임의 건 △사외이사 정도진 재선임의 건 △사외이사 노혁준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정도진 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노혁준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의 등 8개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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