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소아의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24일부터 진행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 곳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해외국가 소아 접종사례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됐다고 판단하고 최근 국내 소아 확진자 증가추세를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전 2차장은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각급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오늘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엠-알엔에이(mRNA) 백신 접종과 '심근염' 발생 간 인과성이 백신 안전성위원회 연구로 확인됨에 따라 피해보상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전2차장은 “정부는 인과성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고 통계적 연관성 등에 따라 지원금이 지급되는 이상 반응의 종류를 기존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는 등 백신접종과 관련한 의료비 지원과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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