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화재 가능성…3개사 73만2610대 리콜
현대차 '투싼' 화재 가능성…3개사 73만2610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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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3열 좌석 안전띠 부착 강도 부족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3개 차종 72만7226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3개 차종 72만7226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8개 차종 73만261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3개 차종 72만7226대는 전기식 보조 히터 연결부의 내열성 부족으로 온도가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연결부와 전기배선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보조 히터는 엔진 열이 일정 온도 이상 상승하기 전 전기식으로 실내 공기 온도를 높이는 장치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쏘울’ 4883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카니발’ 280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 적합 조사 결과 3열 왼쪽 좌석 하부 프레임의 용접 불량으로 3월 왼쪽과 중앙 좌석 안전띠 부착 강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국토부는 카니발에 대해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e-208 일렉트릭’ 등 3개 차종 221대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전기 공급 차단 상황이 아닐 때 전기 공급이 차단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