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3월 중고 전기차 가격 진정세 전망"
케이카 "3월 중고 전기차 가격 진정세 전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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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전월대비 최대 5% 수준
케이카(K Car) 3월 중고 전기차 시세표. [이미지=케이카]
케이카(K Car) 3월 중고 전기차 시세표. [이미지=케이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중고 전기차 가격은 이달 다소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의 3월 중고 전기차 30여개 모델 평균 시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 가격 상승률은 최대 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최대 30%대까지 상승했던 시세 흐름과 다른 양상이다.

이달 상승폭이 가장 큰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 ‘SM3 Z.E’로 전월대비 5.4% 상승했다. 이어 르노 ‘조에’, 기아 ‘니로 EV’가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중고 전기차 시세가 연초에 급등했던 테슬라 차종들은 이달 주춤할 전망이다.

‘모델3’, ‘모델X’, ‘모델S’ 시세는 전월대비 각각 3.7%, 2.1%, 1.2% 감소하며 전기차 하락폭 전망 1∼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월 대비 30% 급등했던 ‘모델Y’ 시세도 전월대비 이달 0.8% 감소할 전망이다.

이민구 케이카 PM(Pricing Management)팀 수석차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유발된 중고 전기차 시세의 강세 흐름이 이달 들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양한 신모델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3월에는 전반적인 시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며 앞으로 지역별 보조금 소진에 따라 중고 전기차 가격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22년 업력을 통해 중고차 시장을 선도하는 케이카는 앞으로 전기차 시세 데이터를 시장 참여자들과 공유하겠다”며 “중고 전기차에 대한 체계와 기준을 확립하고 시장에 제시하며 더욱 합리적이고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