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복귀’ 김광현, SSG와 4년 151억원에 계약…역대 최대 규모
‘3년 만의 복귀’ 김광현, SSG와 4년 151억원에 계약…역대 최대 규모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3.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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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4) 선수가 역대 최대 규모로 SSG와 계약했다. (사진=SSG 랜더스/연합뉴스)
김광현(34) 선수가 역대 최대 규모로 SSG와 계약했다. (사진=SSG 랜더스/연합뉴스)

김광현(34) 선수가 역대 최대 규모로 SSG와 계약했다.

8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김광현은 4년간 15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프로야구 최고액수로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김광현이 KBO리그로 돌아온 것은 3년 만이다.

SSG 구단은 김광현과 131억원의 연봉과 20억원에 달하는 옵션 20억원 등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 김광현과 SSG간의 계약액수는 자유계약선수(FA)·비(非) FA 중 역대 최고 계약금이다.

앞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4년) 선수와 나성범(KIA 타이거즈·6년) 선수는 FA로 총액 150억원에 계약해 공동 1위였으나 김광현이 이들보다 총액에서 1억원을 경신, 선두에 올라섰다.

김광현은 지난 2019년 말 SK와이번스(현 SSG)와 FA계약기간 1년을 남긴 채 소속 구단의 허락을 얻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SK 구단은 김광현을 ‘임의탈퇴신분’으로 MLB에 보냈다.

현재 KBO 규약상 ‘임의탈퇴신분’일 경우 소속 선수와 구단이 맺은 계약은 해지되므로 이번 김광현과 SSG의 계약은 신규로 맺은 계약이다.

김광현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 메이저리그로의 이전인 2019년까지 통산 136승 77패와 2홀드, 탈삼진 1456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한국 대표 좌완 투수로 꼽힌다.

특히 SK 구단의 총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김광현은 지난 2016년에는 KBO리그 사상 역대 왼손 투수 가운데 세 번째로 통산 100승을 이루기도 했다.

이에 구단은 김광현을 MLB에 진출시켰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2020∼2021년 2년간 선발과 불펜에서 통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세웠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뛰면서 선진 야구 경험도 할 수 있었고,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팬 여러분들의 열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다”라며 “KBO리그에 복귀하면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광현은 팀이 임시결번으로 놔 둔 종전 자신의 등번호 ‘29번’을 달고 오는 9일부터 팀 훈련에 함께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