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1.2% “세종시 원안추진해야”
국민 41.2% “세종시 원안추진해야”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1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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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전국 성인남녀 대상 여론조사
세종시 건설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안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추진 방향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1.2%, 기업 및 교육과학도시로 수정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 30% 로 원안추진이 11.2%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월16일 원안추진 의견이 39.0% 였던 조사에 비해 한달 반만에 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 고수 +α’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박 전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조사에서 32.9%가 원안추진 의견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6.3%p 올랐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의 원안추진 의견은 29.3%로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원안추진 의견이 지난 9월 조사에서 28.7%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38.5%로 올라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인천.경기 응답자만 수정 추진 의견이 38.3%로 원안 추진 27.9% 보다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 충청 응답자의 65.1%가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해 수정 추진 의견 15.5%를 크게 웃돌았으며 전남,광주 (56.1%대15.7%), 부산.경남.울산(47.5%대21.3%), 전북(47.5%대16.9%), 서울(44.4%대32.6%) 순으로 의견이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수정 추진 의견이 46.4%로 원안 추진 24.1%보다 2배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원안추진 입장이 수정추진 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유선진당도 원안추진이 47.4%로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