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판매 전년대비 13% 감소…벤츠, 1위 탈환
2월 수입차 판매 전년대비 13% 감소…벤츠, 1위 탈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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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지속 영향…베스트셀링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월 국내 수입차 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달 등록 대수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하며 지난 1월 BMW에게 내준 선두 자리를 한 달 만에 되찾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9454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12.1% 증가했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5970대로 BMW(5656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벤츠는 전년대비 4.6% 증가했지만 BMW는 0.1% 감소했다.

벤츠, BMW에 이어 아우디(1227대), 폭스바겐(1108대), 볼보(1047대), 포르쉐(777대), 미니(732대), 쉐보레(535대), 렉서스(474대), 지프(441대), 토요타(279대) 등 순이었다.

벤츠는 전년대비 4.6% 증가했지만 BMW와 아우디는 각각 0.1%, 48.1% 감소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달 등록 대수는 205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중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벤츠 ‘E-클래스’(2671대)가 차지했다. 이어 BMW ‘5 시리즈’(1866대), 벤츠 ‘S-클래스’(1636대), BMW ‘X5’(521대)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브랜드가 전년대비 10.8% 감소한 1만7041대, 미국 브랜드가 25.4% 줄어든 1404대, 일본 브랜드가 23.0% 감소한 1009대 등록됐다.

연료별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내연기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는 5184대로 전년대비 27.1% 증가했다. 전기차는 163.7% 증가한 501대 등록됐다. 가솔린·디젤차는 9377대, 3135대 등록돼 각각 24.0%, 23.4% 감소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1.3% 줄어든 1257대 등록됐다.

지난달 등록된 수입차 중 40.9%(7947대)는 법인 구매였다. 59.1%(1만1507대)는 개인이 구매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만1596대(59.6%) △2000∼3000cc 미만 5633대(29.0%) △3000∼4000cc 미만 1517대(7.8%) △4000cc 이상 207대(1.1%) △기타(전기차) 501대(2.6%)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