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동굴형 수족관 만든다
국내 최대 동굴형 수족관 만든다
  • 대전/정미자기자
  • 승인 2009.11.03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보문산에…‘아쿠아월드’ 기공식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형 수족관이 보문산에 들어선다.

대전시는 3일 보문산 충무시설 현지에서 박성효 시장과 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 아쿠아월드 사업관계자, 시민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동굴형 수족관인 ‘대전 아쿠아월드’ 기공식(사진)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쿠아리움은 아이들 교육이나 관광 자원으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아쿠아리움이 보문산 일대에 조성돼 종합 관광지로 시민은 물론 외지관광객을 많이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문산에 건립되는 ‘대전 아쿠아월드’는 H&G아쿠아월드㈜와 미국 레이놀드사가 손을 잡고 국내 최대 4000t 규모의 아쿠아리움 및 다양한 휴양·부대시설을 갖추고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외자 100억원등 총 32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파트너인 미국 레이놀즈사는 지하 동굴에 들어설 수족관에 대한 제작에 들어갔다.

기존 충무시설을 활용해 8개 테마전시관으로 꾸며지는 전시공간에는 한국관, 아프리카관, 아시아관, 아마존관, 고대어관, 해양관 등 700종 4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전시되며 충무시설 전면부에는 물고기 형상을 한 2층 건조물이 들어서게 된다.

또 대형 상어수족관 속으로 사람들이 직접 슬라이딩을 하며 상어의 움직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코너와 멸종된 어류 등 희귀어류를 로봇으로 재현하는 ‘로봇피쉬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대전아쿠아월드를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생태체험관, 4D체험관, 물고기잡기체험관 등을 통해 수중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아쿠아월드 건립으로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 100여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238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로 원도심의 도시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고도제한과 보문랜드 놀이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낙후됐던 보문산지역이 아쿠아월드 사업으로 크게 번창할 것”이라며 “기반 시설도 확충돼 시와 구에서 진입도로 확장, 주차장 확충 등 약 4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