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김포시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 이 심 택 기자
  • 승인 2009.11.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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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과 함께한 김문수 경기지사의 지난 4년간의 행보는 불의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오직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지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세월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도정 발전의 저해요인인 수도권 제한정비법 등 각종 규제 철폐를 위해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정부는 물론 대통령에게도 쓴 소리를 내며 대립의 각을 세우는 용기있는 행동에 경기도민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정지역을 의식해 할 말을 하지 못하고 눈치나 보며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유력 정치인들의 틈에서 대권주자로서 부각되고 있는 그가 바보스러울이 만치 옳고, 그름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일관된 자세로 소신있게 행동하는 김지사의 행보는 안타까울 정도로 답답한 심정이다.

그러나 걸림돌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김포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제정비 촉진 사업과 관련 경기도 문화재 보호조례의 부당성으로 인해 낙후된 원도심의 주거 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및 도시 기능회복이라는 기본 취지와는 다르게 형평에 어긋난 잘못된 도조례에 발목이 잡혀 기형적인 도시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김포 원도심의 낙후성은 타 시군과 견주어 볼때 그 심각성은 헤어릴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인근 서울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때 사업지구 전체 면적의 20%가 문화재 보존 영향 검토 대상지역일 뿐만 아니라 군사보호구역, 학교 정화구역 등 각종 규제로 도시기능 저하로 인한 김포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김포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포 향교이전 또한 심사숙고하여 보다 조화롭고 명실상부한 명품도시를 기대하며 서울시와 형평의 맞추어 경기도 문화재 보호조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개정되어야 한다는 김포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