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루즈선사 부산항 첫 모항 운항
유럽 크루즈선사 부산항 첫 모항 운항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1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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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社…내년 크루즈선박 70여회 기항예정
유럽 크루즈선사인 코스타(COSTA)가 부산항을 모항(母港.homeport)으로 한 크루즈상품을 11차례 운항키로 하는 한편, 내년 부산항에 최소 70여 차례 기항을 서두르고 있어 부산항의 크루즈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코스타가 내년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한∼중∼일 크루즈상품을 11차례 진행하는 등 모두 20차례 부산항에 기항키로 했다.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상품이란 크루즈 여행의 첫 출발지와 마지막 도착지가 모두 부산항이라는 뜻이다.

코스타 측은 코스타 클래시카호(5만3천t급)와 코스타 로만티카호(5만3천t급) 2척을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대극장,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최대 1천600명의 관광객을 태울 수 있다.

코스타 크루즈는 지중해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흑해, 카나리 제도, 남미와 카리브해 등을 일년 내내 운항하며 전 세계 항구 260여 곳에 기항하는 유럽 1위 선사이다.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미국 RCI사도 내년에 부산항에 25번 기항키로 했다.

이 중 19번은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상품이다.

부산항을 찾는 RCI의 크루즈 선박은 7만t급인 레전드 오브 더 씨(Legend of the Seas)호다.

한편,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의 전체 기항 횟수도 늘었고 특히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상품도 크게 늘어 부산항의 크루즈산업이 크게 발전할 전망”이라며 “늘어난 크루즈 관광객에 대비해 크루즈터미널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고 연계 관광 상품 개발에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