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권력구조 개편 해법은
'대선토론'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권력구조 개편 해법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2.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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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沈·安 향해 "말씀 공감" 강조… 沈·安 "선거제 개편"
尹 "대통령은 자기 할 일만… 민관 합동 위원회 설립"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대선주자 4인이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주관 두 번쨰 TV토론에서 권력구조 개편,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등 정치 분야에 대해 열띤 격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에 참석해 권력 구조 개편 방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심 후보는 "우리나라가 미래로 가기 위해 중요한 건 승자독식 사회 이끈 35년 양당 체제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 이전이라도 권력분산을 위한 실천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선거제 개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먼저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면서 "선거제도 자체도 결선 투표제가 필요하고, 두 번쨰로는 국회의원 선거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당제 실현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거나 비례대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윤 후보는 "권력구조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총리가 할 일, 장관이 할 일, 대통령이 할 일을 딱딱 구분짓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에 대해서만 분권형(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가 동참한 대통령 직속 '민관 합동 위원회'를 설립해 국정을 운영해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국민이 아닌 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게 심각한 문제다. 이유는 단순하다, 거대 양당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심상정·안철수 후보의 말에 공감하고, 선거제도를 개혁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당도 노력하겠다"고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그러면서 "각 정당 실력을 연합해 반영할 수 있는 통합정부, 국민내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