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자연 소리 담은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 공개
기아, 자연 소리 담은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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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음악·소리 만들 수 있도록 구성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move.ment)’ 이미지. [이미지=기아]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move.ment)’ 이미지. [이미지=기아]

기아는 23일 자연의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과학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move.ment)’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무브.먼트는 누구나 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악기다. 기아는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인 자연의 소리를 활용해 만든 음악과 사운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많은 영감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브.먼트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저명한 신디사이저 전문가 아서 졸리(Arthur Joly)와 협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자연의 소리를 무브.먼트에 표현했다.

디지털 악기 명칭인 무브.먼트는 이동과 움직임을 뜻하는 무브먼트(Movement)와 악기를 의미하는 인스트루먼트(Instrument)를 함께 표현했다. 해당 명칭은 움직임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듯 이 악기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브.먼트는 청계천의 물소리, 사하라 사막의 바람 소리, 스코틀랜드 해변의 파도 소리, 아마존 우림의 산새 소리와 숲 소리를 비롯해 천둥, 온천, 밤의 숲 등 총 8가지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신경과학자 캐서린 루이스(Katherine Lewis)는 “무브.먼트를 통해 제작된 음악을 들은 이들의 뇌파를 관찰한 결과 알파파와 세타파가 증가했고 창의적 몰입과 관련된 뇌의 후두부와 전두부가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브.먼트는 8가지 자연의 소리 중 원하는 소리를 선택한 후 믹서(Mixer)와 필터를 활용한 이펙트 효과, 각 음의 구성 요소를 조절하는 ADSR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본인만의 소리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완성된 소리는 프로그램에 내장된 터치패드형 키보드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패턴 제작, 리플레이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브랜드 리론칭 이후 선보인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시그니처 사운드도 무브.먼트를 활용해 제작했다.

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웰컴 사운드, 안전벨트 알람 등 6개 차량 알람 소리도 무브.먼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기아는 앞으로도 무브.먼트를 차량 알람 등을 비롯해 차량 내 다양한 소리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각종 브랜드 캠페인에도 무브.먼트로 만든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브.먼트는 기아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 웹사이트에는 다운로드 링크를 비롯해 디지털 악기 사용법과 과학적 원리,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무브.먼트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아와 함께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브.먼트 공개를 기념해 예서, 우자 등 4명의 신진 아티스트와 협업를 통해 제작한 앨범, 음원을 공개했다. 이 앨범과 음원은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도 공개됐다.

selee@shinailbo.co.kr